원격시동경보기가 없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좀 있어보일까 하는 생각과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오래전에 인터넷을 통해 싸게 사 놓은 경보기를 근 3년만에 장착을 했는데
본체가 불량이었다. 원격시동 걸때 IG1에 전원을 넣어주어야하는데 릴레이가 불량이라
스타트모터만 열심히 돌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A/S를 받으려고 해 보았지만 구입한지
오래되고 너무 싸구려를 샀던 탓에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양방향원격시동경보기. 이름이 길어서 거창해보인다. 말 그대로 양방향.
차량의 상태를 리모콘에 알려준다는건데 요즘은 특별할 것도 없이 흔해 빠진 것이다.
포장은 요롷코롬 생겨먹었다. 14만8천원. 거금 들였다.
작업 중인 장면. 처음 설치했던 경보기 배선을 잘라내고 새것으로 다시 연결.
일단 키뭉치와 연결되는 접지, IG2(ACC), IG1, START 연결하고
깜빡이 양쪽 연결, 시동이 걸린 상태인지 아닌지 검출하는 시동감지선 연결,
도어모터 선 2개, 사이렌 선 연결. 나중에 작업을 위해서 트렁크 모터선 연결.
문열림 감지선, 여기에 추가로 처음 보는 기능이 있는데 미등선을 연결해야한다.
문을 잠글 때 미등이 켜져 있으면 경고를 해준다나 어쩐다나.
암튼 40핀이 넘는 컨넥터에서 미등 신호선을 겨우겨우 찾아서 연결.
총 13개의 전선을 연결한 상태. 이게 과연 정리가 될까?
또 추가되는 안테나, 충격센서, 차주호출노크센서 까지 연결하고 대충 정리한 상태.
이 상태로 위에 보이는 공간 어딘가에 구겨넣어야한다. 결국 했다.
이제 뭔가 될 줄 알았는데...
나의 불운은 첫번째 경보기가 불량이었다는데서 끝나지 않았다.
리모콘 등록이 되다 안되다 불안정하다. 리모콘이 등록되어도 몇번 작동하다
불통이되고 어떨때는 양방향 기능이 죽고 오직 문 잠그고 여는 기능만 된다.
젠장 * 백만스물하나.
내가 뭘 잘못해나 싶어서 하루 종일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내가 잘못한건 없어보인다.
결국 판매상에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하니까 본체, 리모콘, 안테나만 택배로 보내라며
주소를 알려주는데 마침 여의도에서 가깝다. 급한 마음에 다음날 직접 들고 본사를
방문하여 본체 수리 및 안테나 교체를 받고 퇴근하자마자 테스트.
자~~~알 된다. 다시 젠장 * 백만스물하나. 괜히 개고생했다.
이제~~ 경보기의 트렁크열림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PS : 시동감지선은 어디에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클럽엘란
DIY 게시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혼자 하기 힘든 작업에 늘 동원되는 오래된 친구에게도 ...
#엘란 #원격시동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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